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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생활 vs 한국 생활
    독일/독일 생활 2020. 9. 4. 20:27

    오늘은 이민이나 학업을 하러 독일로 오기 전에 참고할만한 몇 가지 생활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독일에 좋은 점이 뭐냐 아니면 한국이 좋냐 독일 좋냐 이런 비교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도 이점이 굉장히 중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선택하는 입장에선 고려사항이니까 한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직장에서

    1. 급여

    보통 이민 오시는 분들이 직장에서 대우가 어떻냐 급여가 어떻냐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독일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일단 엔지니어들 최소 연봉이 대졸, 석사 5만 유로 정도 되는 거 같더라고요 뭐 한 신입은 4만 유로도 있긴 한 거 같은데 중요한 건 이런 급여는 이민자들이나 정착을 하실 분 들에 겐 의미가 없습니다. 블루카드를 받으시려면 매년 기준이 올라서 금년에 5만 5천 유로 책정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연봉에 세후가 3만 8천 유로 정도 되고 한화로 1400원 기준에 5천3백만 원이네요. 

    2. 휴가 

    휴가가 법적으로 최소 20일 이상되고 의무적으로 써야 합니다 그리고 직장 내에서 눈치 보지 않고 쓰기 때문에 이런 점에 선 역시 한국보다 조건이 좋습니다 그리고 임신 때문에 쉬는 것도 법적으로 보호받고 한국처럼 눈치 보고 나가야 하는 상황은 아니니까 좋죠, 결론은 직장 내 근무조건이라 함은 주로 휴가와 주 5일제, 급여 이런 건데 대부분 한국보다 좋다고 볼 수 있네요

    학생일 때

    1. 학비

    학비가 없죠 물론 내는 학교도 꽤 많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특히 좋은 대학교 중에 돈을 받는 대학교가 있어요. 근데 돈을 거의 안 내고도 좋은 대학교 원하는 교육다 받을 수 있습니다.

    2. 혜택

    학생 혜택이 한국만큼이나 많습니다 일단 교통비가 그 학교 도시 내에서 무료이고 독일은 교통비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이점을 이용해서 독일인중에 위장 입학이라 할까요 아니면 직장인들 중에 석사 과정 진행하면서 학생 혜택 받는 사람들도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위해서 기숙사, 학교 식당, 도서관 제공되고 뭐 노트북, 헬스장 등등 할인하는 품목이 꽤 있습니다.

    일상에서

    1. 생활비, 세금

    학생일 때 생활비는 대폭 작아질 수 있지만 일반인으로 살면 생활비는 기본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소득세가 세죠 그리고 종교세, 애완견 세금, 라디오 세금, 보험금, 뭐 어쩌고 저쩌고 세금 클라쓰도 몇 가지가 되고 하면 결국 보통 소득세만 35% 이상 땝니다. 예상 생활비는 일반인 기준으로 한국하고 비슷하거나 높습니다

    2. 주거

    집값은 계속 올라서 이제 살만한 동네는 싼 데가 없어요 프랑크푸르트 기준으로 거의 아무리 싸도 혼자 살만 집이면 550유로는 줘야 됩니다 한화로 거의 80만 원 낮은 편입니다. 더비 싼데도 수없이 많습니다. 제 멕시코 친구 중에 부부가 살고 있는데 아파트는 아니고 빌라 같은 거 달 1200유로입니다 그리고 한인들은 주로 시외각에 사는데 집하나 빌리면 월세 1100유로 4인 가족이 살 수 있다고 하면 싸다고 그러더라고요. 한국은 매달 150만 원 월세 내면 미친놈이라고 하겠죠,, 사고 말지,, 

    3. 소비

    주로 대형마트에서 생활필수품들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도시에는 한인마트에서도 한국음식,재료,김치,고추장 이런 물건도 보통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옷가지는 저렴한 브랜드도 많고 비싼 브랜드도 있고 이건 본인 취향을 거 같네요 하지만 전자제품은 한국보다 많이 비쌉니다.

    4. 교통

    교통은 압도적으로 한국이 우세합니다. 가격, 서비스, 편리성 뭘 따져도 한국이 좋고 독일은 교통비가 비쌉니다.

    5. 편의 시설 및 여가

    이것도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유럽에서 서비스는 돈과 직결되고 서비스는 노동이기 때문에 기본 급여가 높은 유럽에선 저렴할 수가 없습니다. 생활 자체가 한국과 비교하면 불편함이 많은 게 유럽입니다. 밤 특히 새벽에는 뭘 기대하지 마세요 한국인들은 편리, 신속, 품질을 많이 따지기 때문에 유럽에서 생활이 힘들 수 있어요. 주로 독일인들의 여가생활은 운동이나 여행이 주가 아닌가 싶고요 음주도 자주 하는 편이고 게임은 생각보다 안 하고 뭐 요리라든지 빵 굽는 거.. 하는 사람들도 봤고 밤 되면 잠자고,, 솔직히 2년 넘게 있었는데 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5. 날씨, 기후

    한국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유럽 특히 독일, 영국, 북유럽 상당 부분의 나라가 날씨가 정말 안 좋습니다. 일 년 중에 거의 10개월이 온도가 20도 이하를 머물고 겨울엔 해가 정말 짧고 춥고 여름이 거의 길게 잡아봐야 1 달입니다. 그리고 냉, 난방시스템이 잘 안 잡혀있습니다 날씨에 이미 적응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에어컨 있는 집도 잘 없고요 난방시스템은 radiator 사용을 합니다만 한국처럼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남부입니다, 날씨가 한국과 유사하고 따듯한 계절이 있는 나라이지요. 추위에 적응 못하는 체질이시면 정말 피해야 합니다, 저도 여기서 계속 주기적으로 시름시름 앓는 느낌인데 한국은 그래도 화창한 여름엔 땀은 좀 날지 몰라도 아프진 않으니까 겨울엔 집에 난방도 빵빵하니까 독일에서 사는 건 가끔 정말 싫을 때가 있습니다. 이게 웃어넘기면서 이야기할게 아니라 실제로 상당 부분의 아시아인들이 의외로 기후, 날씨가 정말 최악이다라고 말을 많이 할 정도입니다.

     제가 대학생 기준으로 최소 550유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건 그냥 숨만 쉬고 학생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직장인이면 최소 1200유로는 써야 사람답게는 살 거 같네요 제 생각엔 모자랄 듯요. 최소로 1200 유로 잡고 만약에 블루카드 발급을 받고 사신다면 3만 8천에서 빼면 일 년에 2만 4천 유로 정도 모을 수 있네요.

    제가 지금까지 쭉 적어 본건 그나마 블루카드 받을 정도로 괜찮은 직업을 구했을 때 이야기고요 보통 독일인들 중에서도 급여 일 년에 4만 유로 못 받는 사람 많습니다. 독일은 직업훈련도 체계가 잘 잡혀 있어서 그쪽으로 빠지는 사람들도 많고 직업훈련 통해서도 높은 급여받는 사람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돈을 한국에서보다 막연하게 많이 번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고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는 적을 수는 있지만 뭐 회식이라든지 근무시간외에 쓸데없는 일 강요받는다던지 그렇지만 독일인들이 깐깐하기 때문에 돈을 쉽게 번다는 생각하고 오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남에 나라에서 적응하고 사는 게 얼마나 큰 대가릴 치러야 하는지도 잘 한번 생각해 보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웬만하면 사는 게 좋아요,, 특정분야 예를 들어 IT엔지니어분들은 한국이 너무 혹독하고 급여도 낮아서 독일이 좋아 보이긴 합니다만 독일은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평화롭지만 지루한 일상에 반복입니다. 반면에 개인적으로 한국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도 그렇고 정치도 바뀌고 사회제도도 바뀌고 만약에 통일을 한다면 정말 도약을 할 수 있는 게 우리나라임이 틀림없습니다. 음악을 들어도 클래식, 자연을 즐기고 평온함 이런 게 성격이 맞으시면 천국일 테고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 빠르게 변화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으면 여기는 지루함 그 자체입니다. 제 생각은 선진국이라고 해서 살기 좋다는 말은 경험해보면 아니라는 걸 깨달으실 겁니다 독일은 음악, 음식, 영화, 언어, 패션, 생활패턴 이러한 그 나라의 인상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루해요,. 아직도 클래식 이런 거 많이 듣고 음식도 맛없고요 패션도,, 옆 나라 프랑스랑 정말 비교되는 점이네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독일이 한국에선 재미없다는 말이 나오는 게 저만의 뇌피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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