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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대 생활#1독일/독일 유학 2020. 7. 31. 03:35
안녕하세요
독일에 벌써 2년째가 다 되어가고 있네요, 대학원에 들어 온건 이제 1년이고 2학기가 지났습니다.
큰 고비는 넘겨서 늦게나마 글을 올릴 수 있네요. 이 글은 정말 최대한 상세하게 대학원에서 뭘 했고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인터네셔널 전기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혹시나 다른 게 있나 싶어서 독일 학생들 몇 명을 알게 되었는데 물어보니까 독일어 과정과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수업에 질은 좀 떨어지는데 교수들도 학생들도 영어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높은 격식 있는 영어는 한계가 있고 유튜브에 미국 대학교 강좌와 비교해보면 역시나 차이는 있습니다. 한국 대학교 영어과정과 비교하면 영어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 어쨌건 유럽인들이 영어를 더 잘할 수밖에 없지요.
이번에는 대학원들어 갈때 뭘 준비를 했고 어떻게 했는지 적어 볼까 합니다 다음 편에 학교 생활 등등 몇 개로 분할에서 올리겠습니다.
1. 독일대학교를 선택했던 이유
자 굳이 뭐 한국에도 좋은 대학교 얼마든지 있고 가까운 아시아권도 있을텐데 아니면 차라리 미국이 나을 텐데 저는 왜 여기를 택했냐? 계기는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5년 정도 엔지니어로 근무했었다가 영어가 부족해서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8개월 정도 있었고 거기서 이래저래 유럽에 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유럽 나라들의 각양각색의 문화라든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많이 알지는 못하고 다만 독일이 공업 강국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더군다나 제가 일했던 분야에서는 독일산 기계들이 많이 쓰이고 있어서 독일로 갈까 고민했었습니다.
교육이 무료라는 점이 큰 이점이고 원래는 영미권 국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국같은경우는 아무리 저렴한 대학교에 다녀도 외국인에게 재정부담을 가장 많이 시키는 국가이고 그다음이 다른 영미권 국가 들입니다. 유학 상담도 받아 봤는데 호주 영국 뭐 캐나다 전부다 장학금 받고 학교 다니지 않으면 학비만 일 년에 몇 천만 원이더라고요. 왠지 내 돈 내고 고생하고 싶지도 않고 혹시나 잘못되면 다 날리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학비가 없다고 해서 교육에 나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한국 대학원 석사생들의 생활이 너무 뻔하기 때문에 이왕하는 공부 해외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주위에 석사나 박사까지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인식이 안 좋은 건 사실이고 상위 5 대학원 아니면 거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사실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지방대 출신이라 상위 5대 학원에서도 아직까지 한국에 있는 학연 파벌 같은 거 때문에 거부감이 많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나중에 독일에서 일 할수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라는 기대도 했었습니다. 유럽을 이해하면 할수록 사실 유럽인들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사용하지만 영어에 그렇게 환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 안 배운다 이런저런 이야기 들어 보셨을 껍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럽에선 라틴어가 중요한 언어였고 유럽의 중심에 프랑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국도 한때 프랑스의 통치를 받았었고 때문에 영어도 불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심지어 유럽의 공식 언어가 불어였습니다. 유럽을 잘 들여다보면 영어보다 불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더 많습니다. 공식적으로 벨기에, 스위스, 룩셈부르크, 프랑스는 불어를 사용하고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스위스는 공식적으로 독어를 사용합니다. 프랑스는 여기 교수님들도 이야기하시던 데 영어로 취업이 안 되는 유일한 유럽 나라라고 할 정도로 불어를 고집하기 때문에 불어권 국가는 제외하고 제가 영어 배웠던 아일랜드는 너무 작은 나라이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경제 사정도 좋지 못하고 갈수록 상황이 안 좋아지니 독일이 제일 적합하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2 독일 대학생들 혜택
독일은 대학생들은 혜택이 많습니다 그리고 학비를 내긴하는데 한 몇만 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학생 카드를 받으면 그 카드로 대중교통이 무료입니다, 대중교통이 유럽에서 가장 잘 사는 독일만 봐도 딱 답이 나오는데 독일조차도 대중교통이 한국에 비하면 불편함도 많고 시설이 별로예요 근데 정말 실망했던 건 프랑스였고 그나마 잘 사는 네덜란드, 독일 이런 곳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잘되어 있는 편인데 월정기권 구매하더라도 비쌉니다. 학생들은 그 대학교 도시에서는 무료이고 기준이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그 동네에서는 무료입니다.
학생 기숙사 개념의 주거지를 특별히 싼가격에 임대 가능합니다만 경쟁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격이 거의 절반 가격이라고 해야 되나요, 혼자 사는 원룸 비슷한 방이 지금은 환율이 올라서 260유로 35만 원 정도 하네요 한국과 비교해도 여기가 더 싸죠, 일반 혼자 사는 원룸 같은 개념의 주거지 기준으로 최소 250유로에서 300유로 더 저렴합니다.
학교 운동 활동, 체육관, 헬스장이 거의 무료이고 저렴하게 등록가능합니다 그리고 일반 헬스장도 학생 기준으로는 할 일을 해줍니다.
의지만 있다면 독일어도 저렴하게 배울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최대 C1까지 강좌를 열어 놓습니다 저는 B1까지 이수를 했습니다 물론 공부량이 적어서 일반 어학원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지만 충분히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학생 식당 및 도서관이용 또 한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원래 외식이 엄청나게 비싼 유럽에선 멘사에서 제공하는 꽤나 높은 품질의 식사는 엄청난 혜택입니다 혼자서 밥해먹기 귀찮을 때가 정말 많고 이런 기회에 독일 학생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학생 혜택은 아니지만 식료품은 품질도 좋고 가격도 한국에 비해 절반입니다 이게 사실 가장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만 외식을 하면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지만 마트에 장 보면 우리나라 마트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유기농,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제품이 즐비되어 있고 그 가격이 한국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결국, 학비가 단 몇만 원이고 주거와 교통이 해결이 되고 다른 학생 해택도 많고 혼자서 요리해서 먹는다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대학원을 다닐 수 있다는 말이죠 한 달에 계산을 해보니까 80만 원 내외로 생활 가능하고 다만 여행을 가고 추가적으로 즐기는 건 사람마다 다르니 딱 최소금액으로 80만 원 정도로 생각하면 미국 대학교와 비교 불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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