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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대학원 공대 석사 졸업 조건
    독일/독일 유학 2021. 8. 23. 22:11

    안녕하세요 드디어 졸업을 앞두고 몇 달만에 글을 하나 써봅니다. 현재 대학원 2년 채우고 논문 제출 앞두고 9월에는 귀국을 할 생각입니다.

    사실 독일 대학원은 들어가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지방대학교는 더 수월하지요. 졸업하기가 쉽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독일에서 졸업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학점이수

    2. 언어

    3. 졸업논문

    크게는 3가지인데 더 세부적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점이수는 말 그대로 과목을 등록해서 성적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과 뭐 그렇게 다른 것이 없지만 기본적으로 공대 같은 경우는 모든 과목마다 코스웍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학교 연구실에서 하는 실습이죠. 특히나 hochschule 뭐 영어로 따지자면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는 실무 중심의 대학원이라서 코스웍이 필수이자 이것을 통과하지 못하면 시험을 칠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교수님들하고 학교가 코스웍 그리고 시험을 다 주관을 하고요 설명 또 한 다해줄 겁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수업하다가 1달 뒤부터 코스웍이 같이 진행됩니다 보통 시험 치기 1~2주 전까지 진행돼요 앞 서 설명을 했듯이 코스웍이 통과가 되어야 시험을 치는데 그때까지 교수님들이 대충 네가 통과는 했냐 안했냐를 알려줍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대 특히 전기전자 쪽은 코스웍이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무경험이 있거나 한국 대학에서 학사 시절에 프로그램이나 실험 연구에 매진한 경험이 있으면 쉽습니다 그게 아니면 저처럼 많이 버거울 겁니다. 말 그대로 실무이기 때문에 MATLAB, spice 같은 실전 프로그램들을 잘 다뤄야 합니다 그 외에도 Python이나 java 등등도 요구가 돼요,, 쉽지 않아요 근데 더 큰 문제는 이런 것 들로 인해서 시험 준비가 안돼서 시험 조차 도전 못하는 학생들이 절반이 된다는 겁니다 특히 독일인 학생이 아니면 이런 경우가 많아요. 독일인들은 하던 데로 하기 때문에 익숙하고 외국인처럼 해야 할 일이 별로 없죠 그래서 시간이 남아서 일하면서 학교 다니고요. 저 같은 경우는 코스웍은 다 통과는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시험이죠,, 한국은 중간, 기말이 있는데 독일은 기말고사 하나 있어요 코스웍때문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기말 시험이 상당히 어려운 과목은 어렵습니다 독일인 할 거 없이 한두 과목은 기본적으로 떨어지고요 3~4학기 만에 졸업하는 학생들이 저 같은 경우는 절반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코로나여서 논문 찾기가 쉽지 않은 영향도 있긴 합니다. 독일은 3번 이상 대학교 시험 떨어지면 그 학과는 못 다녀요 엄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 떨어지면 압박감이 많아요 한국처럼 계절학기 이런 거 없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학기 때 여러 과목 떨어지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다음 학기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첫 학기부터 관리를 잘해야 논문까지 4학기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어학 자격은 학교 입학 전에 검증이 끝나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지만 영어과정 대학원 프로그램에서 독일어 A1이나 A2 또는 B1이상 자격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B1까지 학교에서 이수를 했고요 이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졸업 논문은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울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슨 주제인가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대학교에서 교수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기업들과 진행 중인가가 핵심이고 본인이 능력이 되면 따로 회사를 찾아서 거기서 논문 주제를 받아서 학과 교수에게 지도만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독일에서 딱히 독일어를 잘못하는 학생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많이 제공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독일어 능력이 안되면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 교수들 연구실에서 받는 게 쉬울 순 있지만 이제 주제가 마음에 안 들거나 전혀 생소하거나 그리고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 뭘 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독일에서 석사 논문 작성은 의외로 높은 수준이고 저 같은 경우는 110페이지를 작성했습니다 주로 70페이지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고 많은 사진이나 수학 모델이 들어가면 꽤 많이 나옵니다. 저의 논문 주제는 자동차 라이다 검증 작업이었고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걸 요구되었고 주제가 생소해서 자료 찾는 게 어려웠습니다. 주로 공대에서는 latex가 논문 작성을 위해서 사용되고 이런 것 또한 다룰 줄 알면 좋습니다만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부담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졸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졸업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잘 준비해야 제때 졸업가능합니다 아니면 반학기 두학기 더 다녀야하고 그게 돈과 시간 낭비로 이어지고,, 솔직히 독일에서 재때 딱 맞춰서 졸업하는 학생들 이외로 많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언어적인 면에서도 요구를 하기 때문에 더욱이 직업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드는 게 사실이고 3년 동안 경험으론 외국인 학생들은 해당 학교 또는 지도 교수님을 통해서 박사 과정을 밟는 게 가장 많고 그외에는 자국으로 돌아갑니다 독일에거 구직해보면 알지만 일단 독일어를 무척 많이 보구요 그리고 경력도 무척 따집니다 그리고 엔지니어 같은경우는 해당 업무에 필요한 추가적인 기술 역량도 많이 따집니다 왜냐하면 독일에서 특히 이민 많이 받는게 고급인력이 부족하고 자꾸 빠져 나가서 그래요,, 학생입장에선 신입사원으로 잘들어가는거 말곤 답이 없어요 그래서 외국인 학생들 보면 그나마 스타트업이나 중소 기업에는 가긴 한거같은데 대기업은 뭐 지방대학이라 그런지 거의 못봤구요  아무쪼록 모두 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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